10월 6일 오전
한 달에 한 편 정해 준 성경 본문을 토대로 묵상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와플터치>라는 이색적인 QT 문화예술매거진으로 김요한 목사님이 발행인이시다.
일종의 재능 기부인데 그다지 글을 잘 쓰지 못하는데도
필자의 한 사람으로 간택 받았다. 영광이지 뭐!
<와플터치> 필자 중에는 용혜원 목사(시인)님을 비롯해
에세이 작가, 방송 작가, 문화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등 쟁쟁한 필진들이 포진돼 있다.
그런데 늘 마감에 쫓기다가 넘기기 일쑤고 뒤늦게 보내면서
내가 제대로 썼는지 의아스럽고 부끄럽기 그지없다.
원고료가 없기 때문에 더 성실하게 잘 써서 보내고 싶은데^^
내년에는 잘릴지 모르겠다.
나는 <와플터치> 묵상에세이를 쓸 수 있어 감사하다.
꼭 회사 마감과 와플 마감이 겹쳐 고전하지만,
잘 쓰기 위해 글 감옥에 갇혔다가 나오면 항상 귀한 말씀의 은혜와
현지 쥐고 있던 문제를 해결 받는 후련함을 건지기 때문이다.
어제도 새벽 내내 사무실에서 이만수 감독님 원고와 씨름하다가
9월 말에 마감한 와플 원고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말씀을 펴들고 원고를 써나갔다.
사무엘상 본문을 통해 슬픔과 위기에 빠져 있을 때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두는 것에 대해 새롭게 다가왔다.
심각한 슬픔에서 말씀을 보고 얻는 힘만큼 큰 위로는 없는 것 같다.
여러 사람을 만나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
화끈한 액션 영화를 보는 것보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맛난 가을 전어를 먹는 것보다
말씀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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