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바이러스가 옮겼는지 예승이가 아프다.
주일 밤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며 드문드문 울다가
어제는 밤새 보채며 울고 콧물도 심하게 흐르고 눈물이 그렁그렁..ㅠ
아침에 보니 한쪽 볼이 많이 부어 있는 게 아닌가.
열도 좀 나는 편이고...
회사에 출근 늦게 하겠다고 통보하고 소아과로 데려갔다.
우리 아이들 주치의 정용환 선생님이 직접 예승이 볼을 눌러 보더니
볼거리는 통증이 심한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아
일주일 약을 먹으면 나아질 거라 하신다.
아이가 아프니 아비 마음은 더 아프고, 미안해진다.
내가 편도선염을 앓아 예승이가 아픈 거라면 더욱더...
얼른 낫자.
다음 주 수련회도 가야 하니, 얼른 낫자. 아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