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9)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어르신들 중 공통적인 양상이 있다.
자신이 있는 층에서 가야할 층으로 누르지 않으시고
꼭 자기 쪽으로 오라고 누르시는 거다.
예를 들면 1층에서 2층으로 가실 때 엘리베이터가 3층에 있으면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신다.
매번 그렇게 누르시는 앞집 할머니께 버튼 방식을 알려드렸는데 이해하지 못하신다.
내가 가야할 곳을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데리러 오라고 명령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결국 네, 그러시군요, 할 수밖에...
어느 한쪽에겐 단순할지 몰라도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이해는 어렵다.
다들 편하자고 설치한 기계 하나의 이해도 이렇게 납득이 쉽지 않다.
잘못 누른 버튼 때문에 멈추지 않아도 될 층에 다시 가서 서고
시간과 전기는 그만큼 소모된다.
세대 간의 이해도 상호 설명으로 좁혀지기가 어렵다.
어떤 경우엔 그렇게 알고 계시군요, 하고 조용히 미소 짓고 넘어가는 게 최선일 수 있다.
정확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드린 설명이 언젠가는 깨달아지시길 바라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