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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여기서 다시 새글로 만나니 정말 기쁜데요. 사모님, 삼수하셨군요. 저도 삼수했어요.^^ 삼수도 해보지 않고 인생을 논하면 안 되죠. 그 젊은 날의 외로움, 이겨낸 후의 기쁨, 친구도 없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소외감 등... 저는 재수할 때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삼수할 때는 정말 혼자더라구요. 공부 시간 뺐길까봐 먼저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이 생각해 준답시고 연락도 없는..ㅠㅠ 그래서 그때 성경을 일독하는 유익을 누렸지만..ㅎㅎ 정동길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New Essay 방에서 아래 검색란에 제목을 체크하고 <정동 산책로>를 쳐보세요. 제가 사진을 찍어서 쓴 시리즈 글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의 추억이 참 많은 사모님과 달리 저는 채플 때문에 하나님을 알게 되었지만, 학교와 선생님들께 아쉬움이 많은 고교시절을 보냈어요. 예를 들면, 연대나 고대 공대를 갈 수 있는 학생을 서울대 농대를 보내어 합격하면 몇 십만원 되는 인센티브를 받는 고3 선생님들과 서울대 합격자수를 높이는 데 안달 난 그런 교육 분위기였죠. 꿈도 희망도 없는 학교에 무척 감성적이고 예민하여 문학을 사랑하는 이과생의 비애란..ㅠㅠ 사모님 글 읽으니 그때 생각이 스치고 가네요. 여름성경학교와 각종 수련회로 분주한 7월이죠? 사모님도 주님이 예비하신 기쁨의 양식 많이 드시고 쉴 수 있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래요.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 사고 소식도 많던데, 이 빗속에 기도의 목소리가 더욱 간절해지는 그런 계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
2010/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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