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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진이의 최근 글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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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Homepage    http://ultrakyojin.net
제 목    We are all alone +bgm




내 글쓰기 관심은 몇 개의 단계를 거쳐왔다.
처음엔 통신 자체에 신비로움을 가지고 익명으로 천리안 ivf동호회에 글을 올렸었다.
숭실대 학생회관 4층에 있었던 ivf모임방에 올라가면 '그날이 오면..' 이라는 낙서노트가 있다.
그곳에 제일 글을 많이 쓰고 가는 리더 중 (멤버였을 때도 마찬가지..) 한 명이었는데
그 습관이 통신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공개하는 것에 더욱 취미를 붙이게 되었다.
이름 밝힐 용기를 내지 않고 글을 올리다가 어느 날 운영자이신 김태정간사님이
내가 쓴 '수련회 소망나누기 후기' 글을 퍼서 익명의 게시판(로뎀나무아래서)이 아닌
실명의 게시판(나누고싶은이야기)에 올려주셨다.
내가 쓴 글이 관리자에 의해 귀하게 여겨짐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 후부터는
용기를 내어 실명 게시판에 내 이름과 더불어 틈틈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한 일년 그렇게 아이동에 글을 쓰던 중, 4학년 마지막 기말시험을 앞두고 어머님이 쓰러지셨다.
내 나눔은 긴급한 기도제목으로 바뀌었고 절실한 내용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문을 올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제자들교회 청년들이 모이는 인터넷 안에 사랑방이란 곳을 듣게 되었다.
내 인터넷의 시발점은 그 사랑방을 들어가기 위해서 부터였고
그곳에 글쓰기를 통해 많은 위로와 나눔을 가질 수 있었다.
곧 jejadle.org 의 도메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교회 홈페이지는 많은 따뜻함과 솔직함이 베어있었고
교회에서 만나도 서로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상황과 사정들을 그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조회수 50 남짓하던 사랑방이 김목사님이 대구로 가시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100을 넘어섰고 어느 날부터는 200 을 넘기는 글도 많아졌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인터넷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가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실재로 우리는 얼마만큼 서로에게 관심이 있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현대 문명의 꽃 초고속모뎀만 있으면 대화도 필요 없고 만남을 가지지 않고도 다 알 수 있는 건가?
오히려 초고속으로 스쳐지나가듯 글을 읽고 자신의 글을 올리기가 꺼려하면서
공개적이기 보다 또래집단 카페로 숨어 들어가서 집단적 방관자의 청중이 되어버린 곳이
지금의 제자들교회 사랑방이 아닌가 싶다.
교회가 양적으로 커가면서 그만큼 큰그릇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정작 눈에 띄는 것은 소수의 그릇들로 나누어져 특정한 곳에 소속감을 가지려고 하다가
크게 비움으로써 귀하게 쓰여지는 공동체적 그릇의 상실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속을 비워내고 그곳을 새롭게 가득 채운 것을 겸허하게 지키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릇의 유용한 쓰임인데, 우리는 거꾸로 자신을 먼저 채우기를 원하여 빈자리를 모두 메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였기 때문에 타인이 들어올 자리가 없는 뚜껑 닫힌 통이 되고 말았다.
결국 항상 허전한 마음으로 끝없는 목마름에 채울 수 없는 막힌 담을 느끼는 것이
모두를 외롭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We are all alone. 그러나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고
외로움을 인정하지 않고는 외로움을 벗삼을 수 없다.
극복하기 어려운 것, 극복하기 불가능한 것이 외로움과의 싸움일 것이다.
스스로 이겨내려는 그 노력 속에 믿음의 드라이브를 걸어야만
외로워도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글쓰기를 좋아한다.
알고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고 추억도 같이 나누고 싶다.
많은 위로와 관심과 기도를 베풀어 주었던 제자들교회 홈페이지 사랑방도 항상 사랑한다.
서로에게 인정받고 자신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 위에
하나님과의 교통함과 성령충만함이 우선 되어지기를 바라며 끝없이 목말라 하고 있다.
굳어진 입술과 마음 그것 때문에 많이 외롭다.
하나님은 나와 더욱 깊은 대화를 가지시기 위해 외로움과 어려움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글쓰기 전에 먼저 주님과 호흡하고 인격적인 만남으로 다스려진 마음 위에
인터넷을 열고 마음을 열겠다.




  교진이 이 제목이구나.. we are all alone.. 예전에 제목줄때 we are alone 으로 줬으니 아무리 찾아도 없더구나.. 노래 참 좋네..가사도 .. 외로움이란 친구는 결혼을 하고 그렇게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이 있는 나에게도 나의 아내에게도 찾아오는 불청객인것 같다.. 오직 주님만의 완전한 만족을 주시기에.. 2001/09/28    
  무니 교진아 그래도 당행이다...많이 걱정했는데...윗글 의수오빠이신것 같은데..교진이름으로 되있어서.. 순간 깜딱 놀랐다! 2001/09/28 x  
  나도 지금 집사님 성함으로 바꾸려 하는데 로그아웃하면 수정이 안되네..^^.. 너도 곧 집에 가지? 잘 다녀와라. 혹, 안가고 서울 있을 거면 한번 놀러오고.. 꼭 선택과목 챙겨서..^^ / 집사님 이 곡 참 좋죠? 누구나 외로운 것 같습니다. 교제를 해도, 홀로 있어도, 군중 속에 있어도.. 진짜 하나되어 이루어지는 만족은 주님 안에 있음을..믿어요.. 2001/09/28    
  무니 난 내일 오후예배후에 갈꼬야. 선택과목이라^^ 주일에 챙겨주마...추석때 비상식량으로...맘 잘지키고...결코 해피할수 없다는거 알면서도 맘은 "해피추석"이길 바란다^^ 2001/09/28 x  
  무니 정신없다. 오늘이 토요일인줄 알았네^^ 윗글중 "내일 오후예배"가 아니라 "낼모레"로 정정함! 2001/09/28 x  
  은희 글쓰기라...얼마전 남편과 심한 격론을 벌인 끝에..(헤헤..남편은 제가 너무 다혈질이라 자주 화를 낸다고 하지요..) 제가 인터넷상에 올리는 글에 대해 말이 나왔지요...그래봤자..여기랑..교회랑..민수네지만...헤.. 남편이 제가 쓴 글을 읽으면 저는 없고 그림자만 남아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좀 슬펐지만, 좀 아무것도 쓰지말고 정말 내가 보일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때 쓸까 고민했지만...그냥 쓰기로 했어요...제 그림자도 저이고..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글을 쓸 때는 제 그림자인것 알면서도 믿어주고..그림자 이상의 것들을 보아줄거라고 믿으니까요.. 다시한번 '수도원기행'책 이야기인데..그 책 읽으면서 다시 한번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는 제 모습을 알았습니다. 2001/09/28 x  
  은희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인정받고 자신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 위에 하나님과의 교통함과 성령충만함이 우선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인데...영 멀었습니다. 아마도 남편이 지적한 것은 전자의 마음이 강한 제 엉큼한 속내를 보았기 때문일 거예요...노력할께요..힘내시고!! 또 화이팅입니다요!! 2001/09/28 x  
  '자신은 없고 그림자만 남는다.' 참 시적인 표현이네요.. 용훈형제가 그런 말도 잘 하는군요.. 아마 가까이 사는 사람이 옆에서 모든 걸 다 알고 있는데 써올린 글을 보면 모두 같은 말을 할겁니다. 왜 자신을 쏙 빼냐고.. 그중 그림자 대마왕이 울트라맨이에요.^^ 그래요.. 그림자도 자신이고 또 아직 내비칠 수 없는 자신도 모두 내 속의 하나죠.. 모두 인정하고 솔직해진다면 더 나은 자기모습으로 향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어요.. 200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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