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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진이의 최근 글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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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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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Photo] 나의 손길과 헤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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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등에 업혀 코 파다가 그대로 잠든 영승이..
책을 무척 좋아해서 원하는 그림책을 들고 읽어달라며 무릎 위에 자동으로 앉곤 한다.
TV 좋아하는 아빠와 너무나 대조적이면서 바람직한 현상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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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에게는 쉽지 않은 설날 연휴가 끝났다.
2009년 3월 4일이면 결혼 3주년이고 15개월이 된 아들이 있지만,
우리 부부는 아직 신혼이다.
어머니 간호해드리면서 잦은 야근으로 아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해
앞으로 쌓아가야 할 기대와 희망이 우리 부부 앞에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주말에 아내는 명절을 쇠기 위한 장을 보고, 나는 어머니 병원에서 간호해드렸다.
참, 오전에 영승이 키우느라 상한 아내 얼굴을 위해 피부과에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아내는 내 오른쪽 눈 밑의 점을 계속 빼라고 부추기는 중이지만,
나는 며칠 편하게 세수하지 못하는 것이 싫어 계속 버티고 있다.^^
눈물점이라고 빼라는 소리 많이 들어왔어도 못 씻는 것이 점박이 얼굴보다 더 싫다.

아무튼 아내가 진찰과 치료를 받는 동안 영승이 업고 달래고 재우느라
영등포의 모 피부과 대기실을 온통 휘젓고 다녔다.
치료를 마치고 만족해하는 아내와 영승이를 태우고 눈길을 달려 어머니 병원과 마트에 다녀왔다.

요즘 어머니는 일반병실로 옮긴 후 잘 견디고 계신다.
중환자실에서는 소극적으로 받던 나의 간호를 다양한 순서로 적극적으로 받고 계시고,
오렌지주스 또는 윌과 같은 요구르트도 간호할 때마다 한 병씩 호스로 내려드리고 있다.
관장도 내가 갈 때 딱 맞춰서 하여 엉덩이 피부가 많이 깨끗해지셨다.
나는 어머니 간호할 때가 내 삶의 의미가 새로워지고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가장 충만해진다.
전문적인 부분이고 사랑하는 이의 생명을 지켜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존귀하고 보배롭고 가치 있고, 우리 주님의 사랑을 받기에 마땅한 지
경험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이다.

사랑하는 이가 기나긴 고통 중에 있지만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것,
얼굴을 닦아드린 후 맑은 눈빛을 교환하며 손을 꼭 잡고 기도해드릴 수 있다는 것,
서로가 고마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계속 가질 수 있다는 것,
그 안에 모든 슬픔과 두려움은 녹아 없어진다는 것을 나는 항상 경험하고 있다.

설날인 월요일, 적적한 시간을 보내실 아버님과 삼촌들을 모시고 조카들과 함께
우리 집에서 떡국을 먹었다. 영승이 키우느라 많이 고단한 아내가 힘을 내어
식사 준비를 잘 해주었고, 숙모님도 몇 가지 음식을 준비해 오셔서
오랜만에 풍성한 명절 아침을 맞이했다.
주님을 믿는 가정은 우리뿐인지라 내가 강제로 식사기도를 했는데
어른들 모두 순순히 따라주셨다.
식사 후 세배와 덕담을 나눈 후, 고속도로 사정이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처가인 상주로 향했다.
영승이가 차에서 얌전하게 잘 참아주었고 눈이 좀 내렸지만,
5시간 정도 소요된 처갓집 가는 길에 큰 불편은 없었다.
장모님과 처남 가족, 형님 가족들과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영승이는 귀여움을 어찌나 떠는지, 자기 몸무게의 절반은 족히 되는
사촌누나의 가방을 들고 옮겨 다니며 개인기를 자랑했다.^^
정말 힘 좋은 우리 아들 최고다!

다음날 아내와 영승이를 당분간 처가에서 쉬게 하고, 처남 가족들을 태우고
나만 서울로 올라왔다. 이제 한 달 정도 다시 독처하는 남자가 되었다.
그다지 막히지 않는 서울행으로 생각보다 일찍 귀가하여 간호도구부터 챙겨
다시 어머니 병원으로 달려갔다.
명절의 시작과 마지막에 우리 모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아내는 내가 긴 시간 운전한 후 쉬지 않고 바로 어머니 병원에 달려가는 것을 걱정했지만,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체력과 엄마를 뵙고 병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드려야만
안심이 되는 내 의지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다.
허리 부상과 장염에 고생하는 중에도 어머니 병간호 일정은 끝까지 지켜온 남편을
아내는 말리고 싶은 심정이어도 잘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편이다.
어머니 몸에 냄새 나는 손발과 겨드랑이 등 피부 곳곳을 비누와 맨손으로 깨끗하게 닦아드리고
기도한 후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었다.
청소를 하고 고요한 집에서 출근준비를 했다.

영승이가 떠들고 잠자는 집에 혼자 있으니, 그리움이 새록새록 솟아오른다.
소중한 아들과 아내 그리고 나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어머니..
쓸쓸한 노후를 견디고 계신 아버지, 많은 일들이 주어져 있는 직장..
모두가 나의 손길과 헤아림이 필요하다.
제대로 쉴 시간이 없고, 월급을 받아도 매번 병원비와 마이너스 통장에 묻혀버린다.

하지만 내겐 하나님의 손길과 살펴주심이 있다!
그분 안에서 제자들교회를 만나 지난 13년 동안 내 영혼에 풍성한 소망과 견딜힘이 공급되었다.
하루하루가 기적이다.
이렇게 글로 내 삶을 정리하고 고백할 수 있는 마음도,
웃을 수 없는 순간에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절망할 수밖에 없는 시간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붙잡을 수 있는 의지도
모두 쉽지 않은 기적이고 주님께서 주신 힘이다.

나의 손길과 헤아림이 필요한 곳은 많지만, 내 힘으로만 가능한 부분이 어디 하나라도 있었던가?
혼자서 글을 쓰는 이 고요한 새벽 이 시간,
아침저녁으로 아내와 아들에게 해주는 축복을 자신에게 하고 싶다.
대견하고 애 많이 쓴다는 마음을 스스로에게 담아..


“교진이는 존귀하고 보배롭고 가치 있고 사랑받기에 마땅한 사람입니다. 아멘~!!”




  정유선 영승이의 사진을 보고 우리아이들과 엄청~~웃었습니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네요.^^ 2009/02/05    
  지금도 울트라홈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고 계시나요?^^ 유선 누나의 둘째도 많이 컸겠네요. 울홈의 음악으로 태교한 아이들은 남다르게 자랄 거라는 쥔장의 강한 믿음!!! 2009/02/05    
  정유선 글은 자주 못 올리지만, 늘 보고 있었습니다.^^ 항상 교진님의 가정을 보면서 부러움과 나의 가정도 믿음의 온전한 가정되게해달라 기도했었는데 한달전부터 제남편도 같이 교회에 나오고 등록도 했답니다. 올 한해도 교진님가정과 게획하신 모든 일들이 하나님은혜 안에서 다~이루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2009/02/05    
  축하합니다. 아기 아빠가 교회에 잘 적응하고 많은 친구분들을 얻어 기쁨으로 예배할 수 있기를 바래요. 정말 감사한 소식이네요. 어느 교회인지 한번 알려주세요. 또 모르죠? 다음에 불리워 갈지..^^ 두 아기와 가족 모두 건강하길 빕니다. 2009/02/06    

이    름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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