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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진이의 최근 글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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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Homepage    http://ultrakyojin.net
제 목    페이스북 일기 (2011.07.14~07.20)
7월 14일 오전

이렇게 장기간 비를 내리는 것을 보고,

어떤 이는 징글징글하게 내린다 하고
어떤 이는 덥지 않아 좋다 한다.

어떤 이는 고통스런 과정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 하고
어떤 이는 행복한 과정이 쌓여야 결과도 행복하다 한다.

나는 행복한 삶을 바라는가?
그러면 이 장마 비를 징글징글하게 보지 말고
기쁘고 감사하게 보아야 하리라.
즐거운 과정이 행복한 결과를 낳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통스럽게 일하다가 좋은 결과를 낳아도
즐거운 과정을 거치고 좋은 결과를 낳은 사람만큼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7월 14일 오후




조하문 목사님의 두 번째 책 <조하문의 회복일기>
출간 기념 축하 모임을 홍성사 회의실에서 가졌다.

최수종 씨 누나인 사모님과 함께
케이크 불을 크신 후 직원 나눔의 책에 사인도 해주셨다.
오늘 미리 페북친구가 되어 반가워해 주셔서 기분 업!^^



7월 14일 오후

손오공처럼 머리카락 하나 뽑아 내 분신을 만들어
옆에서 본문 단순 교정을 대신 하도록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얼굴만 손오공 닮으면 뭐하냐..



7월 14일 저녁

원고뭉치 잔뜩 가방에 담아 퇴근 중이다.
엠피쓰리에 아주 오래전에 듣던 메탈리카 곡이 몇 개 있는데
재수할 때 듣던 그 흥분이 되살아난다.
나 이래도 되나?
근데 데스메탈을 들으니 마음이 왜 이리 시원한지 모르겠다.
비 온 후라 발라드나 블루스 혹은 소울 음악이 제 격인데...
화가 날 만큼 일이 나를 죄여와도 나만의 방법으로 풀면 그게 지혜겠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니 말이야.

하지만 두어 곡 듣고, 곧 이은미와 포지션 곡으로 넘어 갔다는...
역시 나는 발라드맨였어.



7월 15일 오후

친구 신청해 두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수락하지 않는
두어 분의 까친(까탈 친구 혹은 까인 친구, 내가 방금 만든 말)!
모르는 사이가 아닌데도 수락하지 않는 까닭을 묵상하지 않고
어제 퇴근 길에 조용히 친구 신청을 취소했다.

누군가의 휴지통에 던저져 휴지 취급 받는 기분이랄까.
사실 나도 잘 모르는 어떤 분의 친구 신청을 그렇게 무시(?)해 놓고 있다.
내가 거절할 때는 이유가 먼저 보이고,
내가 거절당할 때는 서운함이 먼저 보인다.
연탄재 함부로 차면서 남들에겐 냉정하게 차고 자빠졌다고 하는 격이다.

남의 휴지통에 있는 내 신청서를 직접 비울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어떤 사람은 친분이 있어도 그리 수월하게 나를 받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주제를 알고 사는 데 도움이 되기도...



7월 15일 오후



오늘 점심 때 미용실 다녀왔다.
기분도 전환시킬 겸 짧게 컷하려고
유희열 스탈로 해 달라 했더니,
드자이너께서 아이돌 가수 외에는 모르는 모양이다.
컴퓨터로 가서 검색하더니 이렇게 쌈박하게 깎아 줬다.
마음에 들어 아내에게 보내려고 셀카를 찍었다.
눈빛이 벽을 뚫을 기세다.
아, 나는 가만히 보아도 매서운 눈이었구나.
자주 웃어야겠다.
머리는 20대, 얼굴은 30대, 눈빛은 해병대, 생물학적으론 40대--;;



7월 16일 오후



쌍꺼풀 나기 시작한 예승이.
영승이 때도 오른쪽부터 나기 시작했는데^^! 훌륭한 외모다.
주여, 이 아이가 외모만 믿는
나잘난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7월 16일 밤



물놀이 장비를 착용하고 좋아라 하는 울 장남!
언제 이렇게 컸는지 볼수록 놀랍기만 하다



7월 18일 아침

울트라한 체력이 금요일 이후부터 바닥났다.
회사 일을 집에 가져와서 한 줄도 교정하지 못한 탓도 있다.
금요일 퇴근 후 어머니 간호하는데 지난주와 달리 엄마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토요일 온가족이 광명에 가서 예승이 백 일 사진 찍고,
홈플러스에서 수련회 준비용품 - 영승이 수영복, 모자, 튜브, 물안경 등 - 사고,
주일에 우리 집에서 모일 구역예배에 필요한 음식 준비를 위해
신경 많이 쓴 건 아내인데 몸살은 내가 나고 말았다.
두통과 오한에 겨우 타이레놀로 견디다
손님들 가시자마자 식은땀 흘리며 자리에 누웠다.
결국 원고 교정은 못하고 월요일!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7월 18일 출근 길

몸살로 식은땀 줄줄 흐르는 지하철 출근 중에
앞에 앉아 있던 청년이 내릴려고 일어나기에 앉을 준비하는데
문가에 있던 아주머니가 몸을 날리다시피 하여
뺏어 앉고는 눈을 아래로 향한다.
이럴 땐 정말 밉다.
내 눈에 레이저 나올까봐 옆으로 피했다. 으그~



7월 18일 오후

오전에 원고 일부를 오퍼레이터에게 넘길 준비를 하고
회의 마치니 점심 시간이다.
시간 여유가 없어 편집장님과 사무실에 남아 김밥 시켜 먹기로 했다.
얼른 일 마치고 집에 가야 우리 두 아들 한 번이라도 더 안아 줄 수 있다.
나도 핏줄이 당긴다.



7월 18일 저녁



퇴근 후 두 아들과 리프레쉬!
내 손 만한 예승이 얼굴.



7월 19일 아침

마감 앞두고 꼭 한번씩 병원 치료를 받는 것 같다.
어제 오늘 계속 열이 38도를 넘고 편도선이 많이 부어
통증이 심해 타이레놀로는 해결이 안 되더라.
새벽에 깨어 겨우 추스르고 일찍 출근 중.
이비인후과 열면 얼른 목구멍 보이고 해열제 처방받아야겠다.
<무사 백동수>에서는 수차례 칼에 베여도 계속 일어나던데
현실의 난 꼴랑 열감기로 쓰러질 것 같으니... 푸핫!



7월 19일 오전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편도선이 많이 부어 열이 나는 거라고 한다.
마지막에 맞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엉덩이 주사도 맞았다.
팬티 후진 것 입고 왔으면 큰 일 날 뻔했다.
다행히 가로 줄무늬라도 있는 빤스여서 체면은 살렸다.
(편도선과 고열 등으로 병원 가야겠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팬티를 확인하라!)
근데 성인이 되어 여자 간호사 앞에서 엉덩이 주사 맞는 게 좀 떨떠름하더라.
아무튼 의사 말로는 잠을 많이, 푹, 자라는데
마감 한 주 앞두고 겁나 먼 나라 소리다.
이틀치 약중 아침 분을 먹었는데 약 수가 엄청 많다.
이 찌는 무더위에 약 먹고 버티며 손봉호 교수님 책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번 주에 마감 못하면 나는 수련회 편히 못 간다.
죽기 살기로 책 세상에 내보내고 훌러덩 떠나리라.



7월 19일 점심

밥먹고 오다
더위에 지쳐
먹은거 털고
힘만쭉 빠져
기운이 없다



7월 20일 저녁



7시 다 되어 퇴근하는데도
햇볕이 비추는 한강을 볼 수 있다.
단지 빛과 강을 볼 뿐인데 기분이 맑아진다.
스트레스가 사라지진 않아도
마음은 단순한 사실에 가벼워질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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