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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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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 |
http://ultrakyoji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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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Photo] 목욕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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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바로 위 언니인 은희 처형이
영승이의 목욕을 도와주었어요.
"은희 이모, 고맙습니다.^^* - 영승")
영승이는 목욕을 좋아합니다.
안아주어도 내려놓아도 낑낑대며 불편해하는 소리를 내다가도
아빠 무릎에 올려놓고 가제수건으로 얼굴부터 씻겨나갈 때는
온갖 표정을 다 지으며 즐거움을 표현합니다.
산후조리원에서도 목욕시간에 안 울고 즐기는 아기로
도우미 이모들의 귀여움을 받더니, 집에서도 어찌나 목욕을 좋아하는지요!
목욕을 즐거워하는 영승이의 기쁨을 생각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내일로 넘기지 않고 꼭 온 몸을 씻겨줍니다.
아기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쪼그려 앉아서 무릎 위에 영승이를 수평으로 올려놓고 세안과 머리감기를 한 후
기저귀를 벗기고 욕조 안에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베넷저고리의 한쪽 팔을 벗긴 후 상체와 팔을 씻겨주고
다른 쪽 팔을 모두 벗긴 후 등과 다리, 허벅지, 엉덩이를
신속하게 씻겨줍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빅 사이즈의 아기 수건으로
온 몸을 춥지 않게 감싸준 후 물기를 닦아줍니다.
깨끗한 기저귀와 삶아놓은 베넷저고리를 입힌 후
담요에 꼭 싸서 품에 안으면
영승이도 저도 개운한 마음으로 삶을 새로 시작하는 듯한
기쁨과 개운함을 누리게 되죠.
팔목이 많이 아픈 아내는 옆에서 영승이를 잘 잡아주고
목욕을 마친 아기 얼굴에 순한 로션을 발라줍니다.
식염수를 살짝 묻힌 유아 면봉으로 코딱지 제거도 하구요.^^*
영승이를 목욕시키면서 묵상해봅니다.
나는 내 마음의 때를 씻겨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늘 더러운 채로 불평하고 분노하고
그대로 노숙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지..
하나님은 하루 동안의 내 죄와 허물을
깨끗하게 씻겨주고자 하시는데
내가 외면하고 따뜻한 손길을 뿌리치며 살고 있는 거 아닌지..
하루하루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들을 보면
부끄러워질 때가 참 많습니다.
고단하다고 한숨 쉬고만 있을 게 아니라
얼른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에 몸을 맡기고
정결하게 목욕을 해야 할 필요를 절실히 느낍니다.
하나님께 민감하지 않고
세상 일에 근심만 해온 죄와 무지의 때를 벗어버릴 수 있는
회개의 목욕을 얼른 해야겠습니다.
주님이 깨끗한 옷을 입혀주실 때
영승이처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웃음을
지어 보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머님이 11년째 누워계시면서
욕창 한번 생기지 않은 것도
제가 매일 목욕시켜드리면서 간호해온 부분이
참 큰 것 같습니다.
밤을 꼬박 새운 후 아침마다
3시간씩 어머니를 목욕시켜드린 그 시절이
때론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최근 M병원의 중환자실에 계시는 동안
수간호사님이 제가 직접 환자를 치료하거나 씻겨드리는 걸 못 하게 합니다.
보호자가 신경 쓰지 않도록 하는 건 좋으나
어머니를 뵐 때마다 엉덩이를 비롯해서 온 몸을
물로 말끔하게 씻겨드린 후 편안해하시는 표정의 모습을 뵈며,
죄송한 마음을 덜곤 했는데...
7년을 집에서 간호하다가 최근 4년은 병원에 모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두 차례 이상 뵙고 간호해드린
제 레퍼토리가 변한 것이
마음을 많이 우울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결국 어머니 엉덩이는 상처가 생겼고
욕창이 심해지지 않도록 매일 소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너무나 아파도 하나님께 맡기고
저의 빈자리를 채워달라고 아뢰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저는 더 성실하게 간호해드리고 싶은 마음과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실생활 사이에서
많은 충돌을 겪고 있습니다.
아들을 목욕시키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어머니를 목욕시켜드려 온 경험이 없었다면
손놀림이 매우 둔탁했을 것이라고요.
어쩌면 어머니는 손자를 직접 돌보지 못하는 마음을
제가 대신 할 수 있도록 채워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교진아, 나를 간호한 것처럼 아들을 잘 돌봐주렴..”
다행이도 어머니 엉덩이의 상처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도로 버틴 것이 귀한 응답으로 만나게 되어 감사했고,
어쩔 수 없는 제 마음이 조금씩 자라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게 되네요.
씻는다는 것,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아무런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더러우면 더러운 그 자체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깊은 상처는 치유되고
불만과 불평은 개운한 씻김으로 상쾌하게 되지요.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제 마음 다 씻겨주시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상쾌함을 주소서.
하나님을 믿습니다.
제 치부를 모두 맡기면서도 부끄럽지 않은 분은
하나님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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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
형 전화두 안받구... 사미인곡 wmv 변환한것 CD로 구워왔는디
주일날 안보이데? |
2008/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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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아, 고마워.. 여기까지 와주었네.^^ 다가오는 주일 소금예배에 교인들께 우리 영승이 인사드릴 거야. 그때 보자구~^^ |
2008/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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