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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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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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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Photo] 부부 우울증 극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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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jpg) .
주일 날 부부모임 가정 방문 시간에 찍은 핸카 사진들..
조니씨가 쓴 가면은 김연정 집사님 댁의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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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훈풍이 물씬 불어오는 여름날의 날씨이네요.
황사 바람에 머쓱한 봄빛보다는 훨씬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지난 주 아내와 저 모두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도 해답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그림자가 원인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우리 부부를 갈라놓는 서로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직장 스트레스와 어머니 건강 악화로 인한 낙심으로
집에 늦게 귀가하면 소파에 앉아 멍하니 쉬고만 싶었고,
아내는 하루 종일 집에서 저만 기다리다가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대화나누기 원했던 소망이 남편의 무심해 보이는 모습에 여지없이 무너져
눈물로 며칠을 보내야했습니다.
백번 제가 잘못했지요!!
우리 영승이를 곱게 키우고 있는 아내에게 저 자신을 더욱 포기하고
원하는 것들을 들어주고 함께 나눌 책무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왠지 지난 주 내내 모든 삶이 어두워 보이고
감사한 것들을 찾을 수 없는 뭔가에 눈이 가려져 있었음을 돌아봅니다.
집에 오면 밖에서의 스트레스를 좀 이해해주길 바라는 남편과
하루 종일 답답한 마음으로 울렁거림을 참고 남편의 도움을 기다렸던 아내,
서로에 대한 기대치의 차이로 우울함만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런 경우 가장이 백번 천번 죄인입니다.
대화로 풀어가기에 적당한 타이밍을 맞추고자 했지만,
서로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시간만 끌어갔습니다.
아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여줬어야 했는데 제가 참 무심했습니다.
콩이 섞인 저녁밥을 먹던 중에 어렸을 때 아내가 엄마랑 콩 심던 얘길 저에게 들려줬습니다.
아내는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저는 몸살과 장염이 회복된 후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던 중이라 이리 저리 움직이며 주의를 집중하지 않았죠.
얘기는 다 듣고 있었지만, 우리 조니씨 그만 뚜껑 열리며 화가 난 채로 방에 들어갔습니다.
아차~ 싶은 순간, 이미 엎질러진 사이다가 되고 말았죠.
가뜩이나 임신한 몸의 불편을 참고 외롭게 지내다가 풀어져야 할 저녁 시간에
다시 혼자 방에서 펑펑 우는 아내에게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중,
문제는 대화를 잘 들어주지 않은 그 순간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아내의 고통에 무관심했던 요즘 제 모습이 주된 원인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다음 날 출근 후에 아내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슬금슬금 화가 나고 답답함이 쌓여갔는데 하루 종일 통화가 되지 않더군요.
점심 무렵 뉴욕의 윤정누나가 제가 아팠던 내용의 글을 읽고 안부 전화를 주셨고
나중에 꽃바구니를 우리 영승이 이름으로 보내주셨더라구요.
(감사해요, 누나! 그런 꽃바구니 보낼 사람은 누나 밖에 없다는 거 한 눈에 딱 알겠더라구요.^^)
그 날 밤늦게 퇴근 후 만난 아내는 하루 종일 한강변을 산책하면서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고 전화기는 방전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저는 온종일 연락두절인 데 대해 정말로 많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낸 꽃바구니인 줄 알고 부드러워져 있던 아내를 꼭 껴안아줬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됐을 텐데, 하루 종일 걱정만 시킨 데 대한 노함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야단을 치고 말았습니다. 에구에구~!!
아내는 또 그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저도 우울한 기분에 소파에서 대충 잠을 자고, 어린이날 나들이 차량을 피해서
어머니 병원에 서둘러 당도하고자 아침 일찍 간호도구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병간호를 마치고 차를 몰고 귀가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였고
집에 도착한 후에 본 아내의 얼굴은 한결 평안해져 있었습니다.
장인ㆍ장모님께서 꿈에 조니씨가 울고 있는 모습이 보여 전화로 많이 위로해주셨다고 합니다.
원인은 제게 있었는데 위로는 부모님께 받게 하다니, 전 참 준비 덜 된 남편입니다.
항상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장인ㆍ장모님께 감사 드리구요.
아내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의 마음이 많이 풀어졌습니다.
태중의 우리 영승이가 아빠를 많이 놀렸을 것 같습니다.
아빠는 자기 힘든 것 밖에 모른다구요!!
정말 감사한 것은 주일날 우리가 회복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여
평안한 안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행이 이번 주에 교회 부근으로 이사 오신 아버님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셔서
앞으로 계속 예배에 같이 나오겠다고 약속해주셨구요. (조니씨의 기도 덕분입니다.)
우리 부부와 점심을 같이 든 장로님은 25년 이상 아내의 당뇨와 혈액투석을
손수 감당하시고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시며 하나님을 기쁘게 바라보고 계신 얘기를
웃는 얼굴로 소상히 들려주셨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말 할수 없이 힘든 상태에서도 말씀의 능력으로 견디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직접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사람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죠.
우리 부부는 주일날 말씀과 함께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이전보다 더욱 회복했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의 밝은 얼굴로 환송을 받으며 회사에 출근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문제가 눈앞에 놓여있어도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어머님 간호하면서 태어날 아기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하는 것에도
지혜와 능력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오늘 저는 경제력과 쉼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묵상을 하려고 합니다.
걱정 되는 문제를 놓고 계속 곰곰이 반복하여 생각하듯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놓고 계속 곰곰이 생각할 것입니다.
걱정은 나의 생각과 건강을 헤치지만,
묵상은 나의 생각과 건강을 든든하게 바꾸어줍니다.
걱정의 주관자는 악한 영이지만,
묵상의 주관자는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 가정의 친밀한 친구이자 리더로서 미지의 세계를 걸어갈 때
안전하고 풍요롭게 거하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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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댕이 |
에이 맞네! 영승이 아빠가 잘못하셨네요 정말~ 하지만, 잘 알고 계시는 거 같으니까, 잔소리는 여기까지!^^ 우리 주님 안에서 사는 부부시라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좋은 선물 주신 두 분께 정말로 고맙습니다. 힘이 막 난다 정말!!! 아자~~~~~ |
2007/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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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누나, 우리 요즘은 전보다 더 잘 지내고 있어요. 아내가 임신하면 많이 예민해진다는 사실을 잘 알게되었죠. 늘 제가 많이 모자라서 큰 일이에요.^^ 하나님이 좀더 잘 쉬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누나 덕에 큰 힘이 됐어요. 요즘 아내가 장미꽃을 말려서 예쁘게 장식하려고 잘 살피고 있죠.^^ 제가 곧 사진 올려드릴게요. |
2007/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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